[스티브 힐튼 한인타운 방문] 가주서 한인사회 매우 중요해 한국 직접 가서 기업 투자 호소
스티브 힐튼 주지사 후보(앞줄 오른쪽)가 17일 LA 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힐튼 후보와 참석자들이 성조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Change is coming)!”
오는 11월 가주 주지사 선거 결선에 진출하는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 후보가 한인사회와 만나 이같이 강조하며 생활비 절감, 세금 인하, 소상공인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힐튼은 17일 LA 한인타운 아로마센터의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 가주의 상황을 “16년간 한 정당이 모든 권력을 장악한 결과”라고 규정하며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정치인들은 극단으로 치닫는다”며 “지금 가주가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힐튼은 이날 자신의 공약을 “감당 가능한 가주”로 요약했다. 그는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사업을 돕고, 학교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비용과 관련해서는 개스비 3달러 인하 공약을 내세웠다. 저탄소연료표준(LCFS)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 관련 세금과 수수료 중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이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그가 이날 가장 강조한 것은 지난 16일 새로 공개한 소득세 감면 공약이다. 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구의 소득세를 면제하고, 소득 15만 달러 초과 가구에 대해서는 8%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힐튼은 “정부가 주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덜 가져가는 것이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후보들도 토론회에서 비슷한 취지의 감세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힐튼은 “소상공인은 경제와 지역사회의 심장”이라며 800달러의 소상공인 등록비 폐지를 약속했다. 그는 사업체가 수익을 내지 못해도 단지 존재한다는 이유로 매년 등록비를 내게 하는 현 제도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무분별한 소송과 과도한 규제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힐튼 은 자신도 과거 영국에서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소송과 규제는 소상공인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강조하며 앞으로 깊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가주 내 여러 한인사회에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한인사회는 가주에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공동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가주 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힐튼 은 한국이 가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며 “주지사가 되면 한국과 무역·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주를 다시 기업에 열린 주로 만들겠다”며 “한국을 방문해 기업인들에게 직접 투자 유치를 호소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