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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체제’ 첫 FOMC서 금리 또 동결

New York

2026.06.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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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올들어 4차례 연속 동결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 3.8%로 올리며 연내 1회 인상 시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 예상치 2.7%서 3.6%로 상향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하에 개최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정례 FOMC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작년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리다 올해 들어 1월, 3월, 4월에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부분적으로 에너지 등 특정 분야의 가격 상승이 초래한 공급 충격이 반영된 결과”라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성명은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짧아졌다. ‘연준이 말이 많아서는 안된다’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전 정책결정문까지 포함돼왔던 향후 정책 방향을 언급하는 정책 시그널 관련 문구는 통째로 사라졌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상 올해말 기준금리 예측치 중간값은 3.8%로 지난 3월 회의때의 3.4%에서 상향했다.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제출한 18명 가운데 9명이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1명은 예상치를 제출하지 않았다. 전망치 제시에 부정적인 워시 의장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 경제(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2%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대비 0.2%P 낮아진 수치다.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올해말 3.6% 상승률을 예상했다. 지난 3월의 2.7%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실업률은 지난 3월의 4.4%와 비슷한 수준인 4.3%로 예상했다.
 
이번 FOMC는 워시 의장이 지난달 취임하고 열린 첫 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워시 의장은 통화 긴축 성향의 매파로 분류되다가 작년부터 통화 완화 성향의 비둘기파로 전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연준의 독립성 수호와 개혁 필요성을 동시에 거론했다.
 
한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FOMC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연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22%, 1회 이상 인상할 확률을 78%로 각각 반영해 금리 인상 확률을 하루 전 60%에서 상향 조정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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