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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남아공에 전반 1-0 리드...남아공 핵심 MF 한국전 못뛴다

중앙일보

2026.06.18 09:50 2026.06.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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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체코 선수들. AP=연합뉴스

남아공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체코 선수들. AP=연합뉴스

체코 축구대표팀이 한국의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외나무다리 매치’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전반전을 미할 사딜레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리드했다.

체코는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아담 흘로체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컷백 패스를 찔렀고, 알렉산드르 소이카가 아크 부근에서 골문으로 침투하던 사딜레크에게 내줬다. 사딜레크는 남아공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아공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매번 체코의 장신 수비벽에 막혔다.

남아공은 지난 12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0-2패, 체코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과 멕시코가 승점 3으로 선두권, 체코와 남아공이 승점 없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체코와 남아공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점을 못 챙기면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못 뛰는 남아공 미드필더 모코에나(왼쪽). 로이터=연합뉴스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못 뛰는 남아공 미드필더 모코에나(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잠시 뒤 멕시코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아공은 이날 ‘중원 사령관’을 잃었다. 전반 33분 남아공의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경고를 받았다. 체코 미드필더 루카시 체르프를 향해 수비하던 모코에나의 늦은 태클이 들어갔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모코에나는 이로써 한국전엔 뛸 수 없게 됐다.

모코에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멕시코와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A매치 50경기 넘게 출전하며 남아공 중원에서 핵심이다. 남아공은 멕시코와의 1차전 때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가 연이어 퇴장을 당해 이날 출전하지 못했고, 특히 즈와네는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아 한국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카드 악재’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국 출신 여성인 토리 펜소(미국)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에 이어 남자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여성이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하는 것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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