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시카고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 헌정식

Chicago

2026.06.18 13:3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부시•클린턴•바이든… 민주계 유명인사 총출동
18일 오바마센터 헌정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차례로)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식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바마센터 공동취재단]

18일 오바마센터 헌정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차례로)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식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바마센터 공동취재단]

18년 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켜 주목받았던 시카고에 전국적 눈길이 다시 쏠렸다.
 
버락 오바마 재단이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변의 잭슨파크를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 건립지로 선정한 지 10여년 만에 각종 논란과 법정 공방을 넘어 당초 예상보다 5년 이상 늦게 시설을 완공하고 마련한 개관 기념 행사에 민주계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 관심이 모였다.
 
오바마 센터는 공식 개관(19일)을 하루 앞둔 18일, 전직 대통령 3명을 포함한 정재계 주요 인사, 유명 문화•예술인, 거액 기부자들을 초청해 헌정식을 거행했다.
 
오바마센터 중앙광장 존 루이스 플라자에서 1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 행사에는 오바마 가족 외에도 조지 부시•빌 클린턴•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인 로라 부시•힐러리 클린턴•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코난 오브라이언•스티브 콜베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배우 탐 행크스, 전 프로농구선수 드웨인 웨이드 등도 눈에 띄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람 이매뉴얼 전 시장(전 백악관 비서실장)도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 중이며, 애초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 기도는 오바마의 오랜 조언자로 알려진 플로리다 출신 복음주의 목사 조엘 헌터와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종교담당 디텍터로 일한 조슈아 듀보아가 맡았다.
 
이어 오바마재단 이사장인 시카고 사업가 마티 네스빗과 오바마재단 최고경영자(CEO) 밸러리 재럿과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연설했고, 축하 무대에는 제니퍼 허드슨, 존 레전드, 부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록밴드 U2의 보노와 디 에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올랐다.
 
행사 말미에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객과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시카고는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도시"라며 오바마센터를 민주주의와 변혁의 중심지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오바마센터 인근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비밀경호국은 시카고 당국과 협력해 약 6개월 전부터 헌정식 경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 시카고지부는 “오바마 센터 상공에 항공기 및 드론 운항을 제한하는 일시적 비행 금지 구역이 설정됐고, 비밀경호국 드론이 상공에서 행사장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헌정식에 앞선 오전 9시부터 오바마센터 인근 미드웨이 플레정스에서 주민 대상 유료 워치파티 행사도 열렸다.
 
오바마 센터는 노예제 종식 기념일인 준틴스(6월 19일)에 공식 개관하며, 주말까지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19.3에이커 부지에 세워진 오바마센터는 8층 높이의 박물관 타워를 중심으로 시카고 공립도서관 분관, 강당, 다목적 체육관, 야외정원,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다만 오바마센터는 미 국립기록관리청(NARA)이 관리하는 공식 대통령 기념 도서관은 아니다. 오바마는 역대 미국 대통령 기념관 전례를 깨고 NARA에 속하지 않은 민간시설로 설립•운영하기로 해 각종 논란을 불렀던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소수계 건설업자들의 시위가 있었다. 흑인 건설업자협회(AACA) 주도로 모인 이들은 “오바마센터 건설에 참여한 다수의 하청업체가 아직까지 대금을 받지 못했으며 미지급액은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재단 측은 “건설 대금은 제때 지급됐다”는 입장이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오바마대통령기념관 #민주계 

Kevin Rho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