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은 지난달 열린 졸업식에 켄 그룬드보그(88) 씨를 초대해 학·석사 졸업을 증명하는 학위증을 수여했다.
그룬드보그 씨는 1960년 토목공학과 학사 과정을 마친 뒤 졸업식을 참석하지 못한 채 육군 공병대에 장교로 입대, 한국에 배치돼 군사시설을 짓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미국에 돌아와 1966년 동대학 석사를 마쳤으나 베트남에 파견돼 도로 건설 작업을 맡으며 또다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28년간 복무한 뒤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엔지니어링 회사에 입사해 여러 연방정부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는 75세에 은퇴한 뒤 버지니아주에 머물고 있다.
아내 밀라 린 플로로가 올해 초 대학 동문회에 연락하면서 특별 졸업식이 마련됐다. 조지아텍은 이동 및 숙박 경비를 모두 부담해 최고령 졸업생을 초대했다. 당시 졸업식 영상을 상영해 1960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룬드보그 씨는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첫 졸업 기회는 놓쳤지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20대보다 더 멋지게 해낸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