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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 잡으면 “우~”…군용기 이륙급 멕시코 함성에 치명적 실수

중앙일보

2026.06.18 19:58 2026.06.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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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찾은 멕시코 관중이 마스크를 쓰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9/뉴스1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찾은 멕시코 관중이 마스크를 쓰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9/뉴스1

예상대로였다. 멕시코 축구팬들의 열기가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21위로 순위에선 조금 뒤진다.

한국은 앞서 치른 체코전(2-1승)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내세우는 3-4-2-1 포메이션을 앞세워 경기를 시작했다. 변화를 준 포지션은 좌우 윙백이다. 체코전에서 오른쪽 측면을 누빈 설영우의 위치를 왼쪽으로 조정하고 김문환에게 오른쪽을 맡겼다. 스피드가 좋은 멕시코 선수들을 막아내기 위한 대응책이었다.

한편 멕시코는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를 최전방으로 배치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1차전(2-0승)에서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사우디리그 득점왕 훌리안 키뇨네스는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멕시코는 남다른 축구 열기로 유명하다. 오랫동안 이어진 축구 사랑과 열정 넘치는 멕시코인들의 기질이 합쳐져 남미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멕시코의 주요 경기장 안팎은 자국 축구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가득 찼다.

이날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킥오프 전부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뜨거운 함성으로 달궈졌다. 찬스가 올 때면 옆사람과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함성이 커졌다. 이날 현장에서 측정한 소음 데시벨은 최고 149까지 치솟았다. 가까운 곳의 총소리나 군용기 이륙 때 발생하는 소음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양국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9/뉴스1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양국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6.19/뉴스1

한국을 향한 야유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공만 잡으면 관중석에선 “우~”하는 야유가 나왔다. 반대로 멕시코 선수가 공을 빼앗으면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반까지 대등하게 싸운 한국도 경기가 이어질수록 주눅 든 모습이 나왔다. 함성 탓인지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보이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뼈아픈 실수가 후반 5분경 발생했다. 문전 앞에서 공중볼을 처리하던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기혁과 뒤엉키며 넘어져 볼을 놓쳤고,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텅 빈 골대로 차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0-1로 졌다.

과달라하라=박린 기자, 고봉준 기자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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