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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박지원에 “연대를 깬 것은 조국? 동의 못해”

중앙일보

2026.06.18 20:39 2026.06.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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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19일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19일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9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 연대를 깬 건 조국”이라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성급하시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이 6·3 선거와 관련해 ‘연대를 깬 것은 조국이다’, ‘조국이 평택을에서 양보하고 사퇴했어야 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6·3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성찰하고 있지만, 이런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6·3선거에서 세종, 울산, 창원, 김해 등 12군데에서 단일화 또는 후보 사퇴를 통해 민주당 후보를 밀어줬다”며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를 위해 조국혁신당이 철두철미 연대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울산·세종·오산·안산·창원·김해시장 등 ‘선거연대’가 이뤄진 지역과 달리, 이번 6·3 평택을 재선거는 ‘선거연대’가 거부된 상황에서 범민주 진영이 패배했다. 저의 부족과 부덕 탓”이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다음날인 1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왜 그런 성명을 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선거 중간에 이미 패배를 예상하고 사퇴를 요구했지만, 조 전 대표가 자신의 미래와 당을 위해 사퇴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19일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19일 페이스북 캡처


조 전 대표는 이어 “박 의원은 조국이 평택을에 출마를 결정한 것이 연대를 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당시 민주당은 재보궐 지역 어느 곳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며 “민주당은 평택을에 후보를 내도 문제가 없고,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면 연대를 깨는 것이라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는 “선거에서 나는 줄곧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민주당) 김용남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단일화를 완전히 거부했다”며 “(박 의원은) 원로로서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의 이런 평가대로라면 2028년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말거나 후보를 내더라도 중도 사퇴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2, 제3의 김용남을 공천해도 조국혁신당은 양보해야 한다고?”라고 했다.

그는 “연대와 통합은 다른 당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성사되는 것”이라며 “다른 당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의 동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이같은 반발에 대해 또다시 페이스북에 “원로이기에 줄기차게 진보진영의 단일화 연대 통합을 입에 달고 산다”며 “진보의 수적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고 승리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것은 지났다. 반성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미래로 가야 한다”며 “소나기가 내릴 때는 잠시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급하시면 안 된다. 2028년은 2년 후”라며 “목표가 같으니 만날 날을 만들면서 기다리자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곤 이 글을 올린지 40분 뒤엔 ‘조국, 평택을 양보 후 사퇴? 동의 못해…박지원, 성급하면 안 돼’라는 제목의 한 매체 기사도 링크해 올렸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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