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무더위에 250㎜ 물폭탄…사나운 주말 날씨, 장마와는 다르다

중앙일보

2026.06.18 22:06 2026.06.19 01: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주말 많은 비와 함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크게 오르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에 습기 더해져…체감온도 33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스1.


단오(음력 5월5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포천·고양·평택·오산, 인천 강화, 강원 춘천, 경북 경산·예천 등이 대상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중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주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번 주말 무더위를 몰고 오는 건 ‘습기’다. 체감온도는 기온뿐 아니라 공기 중 습도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한다. 같은 기온이라도 훨씬 더 덥게 느껴진다.

6월19~21일 서울 지역의 날씨 전망. 19일 밤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올라 후텁지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6월19~21일 서울 지역의 날씨 전망. 19일 밤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올라 후텁지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20일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19일(25~34도)에 비해 3~5도 정도 떨어지겠지만, 19일 저녁 이후 습도가 80% 이상으로 치솟겠다. 21일과 22일에도 낮 기온은 22~30도로 예상되지만,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겠다.

19일 밤부터 전국에 비가 시작되며 습도가 본격적으로 올라가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강원 산지, 동해안 50~10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 50~100㎜(전남 남부 서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 ▶제주도 50~180㎜(중산간·산지 250㎜ 이상)이다.

주말 비는 저기압의 북상에 따른 것이다. 다만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많은 비를 뿌리는 장마와는 패턴이 다르다. 아직 장마 기간처럼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 견고하게 자리 잡지 못했단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3.5m 파도…“계곡 야영, 지하차도 이용 자제”


자정 이후 풍랑, 강풍이 예상되면서 19일 오전부터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 강풍 예비특보가 내렸다. 기상청.

자정 이후 풍랑, 강풍이 예상되면서 19일 오전부터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 강풍 예비특보가 내렸다. 기상청.


해안가에는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치겠다. 20일 새벽부터 전남 해안,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초속 20m(순간 풍속)의 바람이 불겠다. 파라솔, 상가 간판 등에 날려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다.

강한 바람에 서해 남부, 제주도 남쪽, 남해 동부, 동해 남부에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19일 새벽 4시부터 동해·서해·남해 먼바다엔 풍랑·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변건영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강하게 내리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특히 강가 산책로나 지하차도를 이용할 때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동해안은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섬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며 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