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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LA 사전투표 열기…참여율 껑충

Los Angeles

2026.06.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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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투표율 39% 기록
10지구는 평균에 못 미쳐
지난 3일 예비선거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3일 예비선거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예상을 깨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타운이 포함된 제10지구는 시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LA시 전체 투표율은 39.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예비선거 당시의 30.8%보다 약 8.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86만 7677명으로, 2022년과 비교해 약 20만 5000명(31%) 가량 증가했다.
 
이는 선거 전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임기 제한으로 차기 주지사 선거가 치러졌으나 유력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하지 않았고, LA시장 선거 역시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투표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LA시는 최근 치러진 예비선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하게 됐다. 시 전체 투표율은 2017년 21.27%, 2022년 30.8%, 올해 39.03%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투표자 수 역시 2017년 41만 3896명에서 올해 86만 767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LA카운티 전체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카운티 투표율은 37.74%로 2024년(28.9%)과 2022년(28.48%)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카운티 전체 투표자 수는 222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81.8%는 우편투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역별 격차는 뚜렷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웨스트사이드 지역을 포함한 제11지구로 52.82%에 달했다. 이어 제4지구(50.49%), 제5지구(49.17%), 제12지구(42.64%), 제13지구(41.67%) 순으로 조사됐다. 한인타운 대부분이 포함된 제10지구의 투표율은 36.42%에 그쳐 시 전체 평균(39.03%)에 미치지 못했다. 사우스LA가 포함된 제9지구는 21.77%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은 부유층 거주 비율이 높은 웨스트사이드와 샌퍼낸도밸리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저소득층 주민이 많은 사우스LA 지역은 여전히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올해 시의원 선거가 치러진 홀수 지구들은 모두 2022년보다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웨스트밸리를 포함하는 제3지구는 2017년 8.65%에서 올해 39.82%로 4배 이상 뛰었고, 베니스와 웨스트체스터 등을 포함하는 제11지구 역시 2017년 14.82%에서 올해 52.82%로 급증했다.
 
이 매체는 시의원 선거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데다, LA시가 2020년부터 시 선거를 연방 및 주 선거와 같은 해에 치르도록 선거 주기를 변경한 점도 투표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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