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슐랭 레스토랑과 몰디브 5성급 리조트 프로젝트를 경험한 신영민 셰프가 미국 텍사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 '정식당'에서 수셰프로 근무하며 파인다이닝 경력을 쌓은 그는 최근 몰디브 Ananea Madivaru 리조트에서 한식 레스토랑 오픈 및 운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향후 미국 텍사스 기반의 레스토랑 협업과 미식 이벤트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식재료와 프렌치 테크닉을 결합한 '코리안 프렌치' 스타일을 바탕으로 글로벌 다이닝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영민 셰프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Q. 현재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나요? A. 주로 미슐랭 파인다이닝에서 근무했으며 요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활동 과정이 궁금합니다. A. 20살 때 뉴욕의 CIA요리학교로 진학한 뒤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뉴욕 정식당(미슐랭3스타)에서 수셰프로 근무했고(2017~2019), 2020년 한국으로 들어와 일하다가 2025년 7월~9월 몰디브 5성급 리조트 Ananea Madivaru에서 컨설턴트 헤드셰프로 한식 레스토랑 오픈 및 직원 트레이닝, 운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마쳤습니다. 이후 26년 초 모수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미국에서의 전문 활동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활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최근 몰디브 한식 컨설팅 프로젝트에 집중했었고, 지금은 텍사스로 넘어가 Nuri Steakhouse에서의 향후 레스토랑 콜라보레이션과 미식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전문 분야 또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A. 한국 식재료를 프렌치 테크닉으로 조리하는 코리안 프렌치 분야입니다.
Q. 활동을 이어오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나 협업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2025년 몰디브 럭셔리 리조트 Ananea Madivaru 내 한식 레스토랑 오프닝 컨설팅이 가장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입니다. 식재료를 스리랑카, 인도, UAE 등 인근 국가를 통해 수급해야 하는 환경에서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Grilled Galbi와 Seafood Jeon은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정식 오픈 이후 50석 규모 레스토랑이 연일 만석을 기록했고, 예약이 수용 인원을 초과해 오버부킹이 발생했으며 워크인 고객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리조트 오너와 경영진도 직접 방문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고, 운영 안정화 이후에는 리조트 내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온라인 리뷰에서도 '리조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식사'라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계약 종료 후에도 리조트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협업 및 연장 제안을 받았습니다.
[신영민 셰프]
또 다른 사례로는 2019년 5월 뉴욕 정식당 수셰프 시절 참여한 미식 행사 Taste of Tribeca가 있습니다. 한국 전통 보쌈을 콩피 방식으로 조리하고 쌈장을 활용한 아이올리 소스를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4인 팀으로 메뉴 개발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약 3,000명이 방문한 행사에서 준비한 400인분이 오후 4시경 모두 소진됐습니다.
Q. 앞으로 미국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이나 계획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A. 최근 달라스의 Nuri Steakhouse와 향후 협업 및 미국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레스토랑은 Sous Chef 포지션을 제안했으며, 미국 내 활동 계획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젝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식재료와 현대적인 파인다이닝 기법을 접목한 메뉴 개발과 특별 다이닝 이벤트 기획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식 발효 재료를 활용한 소스와 숙성 프로그램, 한식의 공유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구성, 미국 현지 식재료와 한국적 조리 기법을 결합한 메뉴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셰프 컬래버레이션 디너, 시즌별 테이스팅 메뉴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텍사스 다이닝 시장은 최근 Michelin Guide와 James Beard Foundation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곳을 기반으로 한국 파인다이닝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