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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토네이도 급증… 올들어 벌써 140차례

Chicago

2026.06.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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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기록 2024년 한해 142건, 2배 수준
[로이터]

[로이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에 발생한 토네이도 건수는 최소 140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기록인 2024년 한해 전체 142건과 맞먹는 수준이다. 연방 해양대기청(NOAA)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6월 18일 기준 토네이도 발생 건수는 87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발생 빈도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일리노이주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4건의 토네이도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급증세를 보여 2023년 121건, 2024년 142건, 2025년 126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2배 수준에 달하는 집중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일리노이주 토네이도 발생 건수는 전통적 토네이도 길목(Tornado Alley)으로 불리는 미시시피(69건), 아이오와(69건), 미주리(62건), 인디애나(40건), 캔자스(38건), 오클라호마(36건)를 크게 웃돈다.
 
지난 10일과 11일 스타브드락 인근 스트리터를 비롯한 일리노이 북동부와 인디애나 북서부가 극심한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일리노이 중남부 에핑엄 카운티와 스프링필드 인근 소도시 블루마운드, 인디애나 중남부 스타인스빌 등에 토네이도가 덮쳐 건물이 훼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핑엄 카운티에서는 주택 한 채가 도로 위로 내동댕이 쳐지는 순간이 포착됐고, 일부 주민이 부상했으며, 상업용 대형 밴이 들판으로 날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진 소식도 전해졌다. 시속 80마일 이상의 돌풍과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진 곳도 있었다.
 
블루마운드에서는 초등학교 지붕이 날아가 교실 내부가 드러났고, 거목이 쓰러져 주택을 덮치기도 했다. 인근 메이컨에서는 고속도로변의 전신주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스타인스빌에서는 지붕이 무너지며 집 안에 갇혔던 사람들이 구급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주에서 유독 토네이도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강력한 뇌우와 토네이도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또 라니냐 현상이 중서부 지역의 강한 폭풍 활동을 촉진했을 가능성도 요인으로 보고 있다. 우연한 기상 패턴으로 간주하는 시각도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토네이도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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