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경기서 한국이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단 한 번의 실책으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5분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멕시코에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전반 '선수비 후역습' 플랜으로 나서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 5분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허용했다.
멕시코의 측면 크로스를 이기혁이 헤더로 막아냈고, 페널티지역에서 높이 뜬 공을 골기퍼 김승규가 나와서 캐치하고 착지하는 순간 이기혁과 겹치면서 공을 흘렸고 이를 멕시코 루이스 로모가 차넣었고, 이게 결국 결승골이 됐다.
이후 한국은 손흥민과 이재성 등을 빼고 황희찬, 오현규 등을 투입, 반격에 나섰으니 후반 42분 조규성의 결정적인 헤더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단순한 공중볼 상황에서 골키퍼와 수비수의 '콜 플레이' 실수가 이날 승부를 가른 셈이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2승)는 참가 48개국 가운데 처음 조 1위 및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으며 한국(1승1패)은 남은 3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한국은 남아공과의 최종 3차전서 패하지 않으면 조 2위를 확정하고 패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여전히 유리한 입장이다.
앞서 열린 경기서 1-1로 비긴 체코(2득점 3실점)와 남아공(1득점 3실점)은 나란히 1무 1패(승점 1)가 된 상황에서 골 득실 차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8시(시카고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간 체코와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24개국에 3위 중 상위 8개국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경쟁을 이어간다. 조별리그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지는 이른바 '승자승' 규정이 먼저 적용된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