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그레이하운드 터미널 부지를 1천920만 달러에 매입하기 위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주택•부동산 위원회는 지난 11일 이를 승인하고 본회의에 상정한 바 있다.(본보 6월13일자 3면 보도)
시장실은 “버스 이용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카고를 오가는 버스 요금을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한 주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애초 이 프로젝트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는 빌 콘웨이 시의원(34지구)은 “이 터미널 이용객은 로비스트도 없고 선거자금을 후원하지도 않지만 중요한 시민들”이라며 그들은 항공편이나 암트랙을 이용할 형편이 안돼 저가 교통수단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매입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시설 개선에 드는 비용도 현실과 다르게 낮게 책정돼 있을 뿐아니라 시 당국이 버스 터미널을 관리•운영할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마티 퀸 시의원(13지구)은 “머지 않아 직면하게 될 예산 부족 문제를 고려할 때 우리는 부동산을 매입할 것이 아니라 매각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 인근에 소재한 이 터미널은 1980년대 후반 건립돼 연간 약 5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터미널은 그레이하운드 모회사 플릭스와 시설 소유주 ‘올든 글로벌 캐피털’의 장기 임대 계약이 만료된 2024년 8월부터 월 단위 단기 임대 형태로 운영돼왔다.
시카고 시는 터미널 인수와 개보수 작업을 위해 내년 중 3천500만 달러, 2027년 1천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올초 해당 부지를 포함하도록 확장된 조세증분금융(TIF) 지구 적립 예산에서 충당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