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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 2골’ 작렬 브라질, 아이티에 3-0 완승…삼바 축구 부활

중앙일보

2026.06.19 20:10 2026.06.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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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아이티를 완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선두로 올라섰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20일 열린 아이티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팀의 세번째 공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20일 열린 아이티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팀의 세번째 공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티를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던 브라질은 첫 승을 거두며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은 모로코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마테우스 쿠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니시우스는 모로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티는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브라질에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최종전 모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실낱같은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아이티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쿠냐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뽑았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비니시우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쿠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쿠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갈랐다.

아이티와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AP=연합뉴스

아이티와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AP=연합뉴스

브라질은 전반 40분 변수를 맞았다. 하피냐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교체를 요청했고,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하양을 급히 투입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파케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브라질은 후반 들어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고삐를 놓지 않았다. 엔드릭과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3분 엔드릭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막판에는 아이티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브라질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선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모로코전 무승부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브라질은 이날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브라질은 오는 25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이티는 같은 날 모로코와 맞붙는다. C조 선두에 오른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유력하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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