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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순방…말레이·중국 방문

연합뉴스

2026.06.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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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말레이 총리·시진핑 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 예정
방글라데시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순방…말레이·중국 방문
안와르 말레이 총리·시진핑 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가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통해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라흐만 총리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중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5년 임기를 시작한 라흐만 총리의 해외 순방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를 더 많이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주요 취업국 가운데 한 곳으로 이들이 송금하는 돈은 방글라데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다.
라흐만 총리는 이어 22∼2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25일에는 중국 행정부 수반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2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라흐만 총리의 이번 해외 순방 때 외국인 투자와 해외 자금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과는 양해각서(MOU) 13건을 포함해 최대 17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 인도를 거쳐 방글라데시를 관통하는 티스타강과 관련한 수자원 관리 문제와 국방 협력 문제도 중국과의 양자 회담 때 논의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입장에서 중국은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개발 자금 지원국 가운데 하나다.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항구도시 차토그람(옛 치타공)에 조성될 중국 산업단지를 위한 3억4천만달러(약 5천200억원) 규모의 기반 시설 사업을 승인했다. 이 사업 예산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장기·저금리 양허성 차관으로 지원한다.
라흐만 총리는 방글라데시 유력 정치 가문의 후계자다. 그의 어머니는 방글라데시의 첫 여성 총리(재임 1991∼1996년, 2001∼2006년)를 지낸 칼레다 지아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전 총재이고 아버지는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재임 1977∼1981년)이다.
라흐만 총리는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처음 치러진 올해 2월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인 BNP를 이끌고 압승한 뒤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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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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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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