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서교림(20·사진)이 2주 만에 2승째를 추가했다.
서교림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 골프장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로 장은수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한 서교림은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주 만에 이번 대회도 제패,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올해 2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서교림과 김민솔뿐이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주요 타이틀을 놓고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서교림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를 달렸지만, 곧바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김민솔이 우승하며 두 부문 선두를 빼앗았다. 희비는 이번 대회로 다시 엇갈렸다. 현재 서교림이 대상 1위(257점)·상금 2위(7억 1574만원), 김민솔은 상금 1위(7억 8309만원)·대상 2위(243점)다.
173㎝의 큰 키를 자랑하는 서교림은 롱게임과 그린 플레이 모두 탁월하다. 티샷 평균 비거리 252.48야드(전체 5위), 평균 퍼트 28.97개(1위)다. 스트로크 게인드 지표에서도 티샷과 퍼트 모두 상위권이다.
이날 서교림은 장은수의 맹추격을 받았다.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장은수가 버디 2개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12번 홀(파4) 장은수의 버디로 잠시 동타가 됐지만, 13번 홀(파4)에서 장은수가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서교림이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승기를 잡은 서교림은 15·16번 홀(파3·파4) 연속 버디로 리드를 3타로 벌렸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서교림은 “이렇게 빨리 2승을 할 줄 몰랐다. 올 시즌 목표는 원래 다승왕이었다”며 “4승은 거둬야 다승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승왕을 하면 대상이나 상금왕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LIV 골프에서 돌아온 장유빈이 또 우승했다. 마지막 날 버디 6개·보기 1개,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직전 K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3376.50점·5억 6942만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