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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돈 때문이야" 프리먼·베츠 왜 격분했나, 고교생 프로 직행 금지라니…MLB 충격적 개편안에 '맹비난'

OSEN

2026.06.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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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들이 메이저리그의 드래프트 개편안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드래프트 개편안에 대한 프레디 프리먼(36)과 무키 베츠(33)의 반응을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고 입을 모으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2월2일 현행 단체협약(CBA) 만료를 앞두고 진행 중인 협상에서 MLB 사무국은 최근 MLB 선수노조에 아마추어 드래프트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제안을 내놓았다. 드래프트 참가 연령을 20세로 높여 고교 선수들을 제외하고, 드래프트 라운드를 20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축소하며 지명 선수들의 계약금 총액 규모를 358만7000달러에서 2억 달러로 50% 가까이 대폭 줄이는 내용이다. 

해외 유망주들도 드래프트 대상자로 포함하고, 계약 가능한 연령을 현행 만 17세에서 18세로 높이는 조건까지 들어갔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까지 국제 야구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MLB 선수노조가 성명을 통해 “야구에 완전히 나쁘고, 미래를 망칠 일”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선수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에 따르면 프리먼과 베츠가 MLB의 파격 개편안에 놀라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애틀랜타 신인 시절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신인 시절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듣고 충격받은 표정을 지은 프리먼은 “이제 팬들도 이것이 돈 문제라는 걸 깨닫기 시작할 것 같다. 이건 그냥 삭감일 뿐이다. 전부 돈에 관한 문제”라며 “터무니없는 제안이다. 경쟁 균형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전부 돈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프리먼은 고교생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다. 엘 모데나 고교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8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뽑힌 프리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진출한 게 좋았다. 구단 조직 내에 들어가 그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내가 아주 어린 나이임에도 믿어줬다”고 돌아봤다. 

베츠도 고교에서 프로로 직행해 성공한 케이스다. 오버턴 고등학교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베츠는 “난 18살에 프로에 들어갔기 때문에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프로 경기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프로 경기는 대학 경기와 다르다. 어느 쪽이 더 좋거나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게 내 이점이었다. 18살에 프로 스타일의 야구를 배울 수 있었다”고 고졸 직행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사진] 보스턴 신인 시절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보스턴 신인 시절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행 제도에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선수는 만 21세 이상 또는 3학년을 마쳐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다. 만약 베츠가 프로 직행 대신 대학행을 택했다면 2014년에야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했다. 2014년은 베츠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해다. 그는 “고교 졸업 후 프로에 가면서 내 시계는 훨씬 빠르게 돌아갔다. 은퇴할 쯤에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18~19년을 뛰게 될 것이다. 바로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MLB 사무국은 고교생들을 드래프트 대상에서 배제하는 제안을 내놓은 이유로 선수들이 대학 교육과 엘리트 수준의 육성 환경 혜택을 받으며 프로야구, 궁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더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를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로 보고 있다. 프로 입문부터 장기적으로 FA 취득 시기를 늦춰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라고 우려한다. 

프리먼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전부 돈 문제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봉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 도입 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MLB 구단주들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드래프트 개편안까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며 타협점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사진]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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