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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스위스 첫 회담서 핵 논의 없어…80분 만에 중단”

중앙일보

2026.06.21 09:33 2026.06.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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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협상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협상장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첫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논의 없이 약 80분만에 중단됐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루체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입회한 가운데 4자 회담 형식으로 80분간 진행된 1차 회담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IRIB 방송은 “이번 협상은 레바논 문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제13조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4자 회담이 속개될지 아니면 이대로 중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협상단은 4자 회담 후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과 양자 회담을 시작한 상태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구두 위협에 대해 미국 측에 공식 항의했으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공습을 이란에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즉시 고액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대리세력(헤즈볼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타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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