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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응원단, 경기장서 또 욱일기 펼쳤다…서경덕 “FIFA에 고발”

중앙일보

2026.06.21 14:46 2026.06.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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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계 화면. 사진 서경덕 교수

21일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계 화면. 사진 서경덕 교수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펼친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고 경기장 전광판에도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친 모습이 중계 화면과 경기장 전광판에 노출됐다.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전 이후 FIFA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로 기록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 축구팬에 전쟁 공포 떠올리게 해”

서 교수는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특히 아시아 축구팬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던 시기에 사용한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FIFA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를 기념하며 경기 시작 전 풍선을 들어 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FIFA 월드컵 역사상 1000번째 경기를 기념하며 경기 시작 전 풍선을 들어 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FIFA에 고발하고 재발 방지 대책 요청”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일본의 월드컵 1차 예선 경기에서는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내 거리응원 과정에서 욱일기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자 안전요원들이 즉각 제지한 사례가 있었다”며 “일본의 3차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에 FIFA에 이번 사례를 고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리 욱일기 응원 논란…서경덕 “욱일기 사용 정당화 안 돼”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7일 일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경기 당시 일본 내 욱일기 거리 응원을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일본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FIFA의 욱일기 사용 제한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졌고, 서 교수는 “욱일기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일본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일본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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