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위스 루체른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고위급 회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로이터]
스위스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고 발언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이날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에서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참여한 4자 회담을 진행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해 회담장을 떠났다고 전했지만, CNN과 AP통신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측은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체결한 MOU에서 60일 이내 최종 합의에 도달한 뒤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승인받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양국 정상이 MOU에 서명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을 협상 개시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협상 시한은 오는 8월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