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최고” 자화자찬…경제평가 여론조사선 ‘최저’
중앙일보
2026.06.21 17:4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방문을 마치고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대한 지지율이 재집권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의 전쟁과 고물가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NPR·PBS뉴스·마리스트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로, 임기 중 최저치였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의 최저치 36%보다도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였다. 무당층에서는 65%에 달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2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6월 8∼11일 성인 13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물가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후 재집권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생활비 부담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
올해 5월 미국의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4.2%로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1년 전보다 3.1%, 에너지 가격은 약 4% 올랐다.
5월 중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9달러(1ℓ당 1816원)까지 올랐다가, 미국과 이란의 예비 합의 뒤 6월 18일 기준 갤런당 3.99달러(1ℓ당 1614원)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같은 최근 여론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은 크게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경제가 역대 최고”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아버지의 날’인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는 아주 잘 되고 있다. 기록적인 일자리 수와 주식시장에, 경제는 역대 최고”라고 썼다.
조문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