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 한인 슈퍼히어로 신작…이민자 가정 10대 ‘바비 박’
Los Angeles
2026.06.21 19:00
정체성·인종차별 문제 조명
2027년 4월 6일 출간 예정
세계적인 만화가인 그는 2023년부터 DC 코믹스 발행인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
배트맨·슈퍼맨을 탄생시킨 DC 코믹스가 한인 슈퍼히어로를 내세운다. 이민자 가정 출신의 한인 10대 소년 ‘바비 박(Bobby Park)’이 주인공인 신작 만화가 2027년 출간을 앞두고 공개되면서 한인 캐릭터가 DC 유니버스에 본격 합류하게 됐다.
DC 코믹스는 지난 15일 2027년 봄 출간 예정인 청소년 독자용 그래픽노블 라인업을 발표하고 신작 ‘더 매니페스테이션스 오브 바비 박(The Manifestations of Bobby Park·표지)’ 을 공개했다. 작품은 2027년 4월 6일 출간될 예정이다.
작품의 배경은 가상 도시 센트럴시티의 코리아타운이다. 주인공 바비 박은 이민자 부모가 운영하는 세탁소 일을 돕는 16세 한인 소년으로 뛰어난 과학·생물학 재능을 인정받아 명문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인종차별적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으면서 바비의 삶은 크게 흔들린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던 그는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치료제를 개발하지만 실험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는다.
치료제를 사용한 뒤 바비는 거울 속에서 또 다른 자아인 ‘아틀라스 안(Atlas Ahn)’과 마주하게 된다. 아틀라스는 바비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강인하고 외향적인 존재다. 이후 바비는 자신의 정체성과 초능력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
작품은 한인 이민자 가정의 성장 이야기와 정체성 고민, 인종차별 문제를 슈퍼히어로 서사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신작은 한인 입양아 출신 작가 제러미 홀트가 집필하고 만화가 총 허우가 그림을 그렸다.
한편 DC 코믹스는 한인 짐 이(한국명 이용철)가 이끌고 있다. 세계적인 만화가인 그는 2023년부터 DC 코믹스 발행인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