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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공부한다고 '새 도전' 피하지 말아야

Los Angeles

2026.06.21 20:00 2026.06.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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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피해야 할 실수】
게임보다 독서, 학원보다 자기주도 학습
여름방학은 성적보다 습관 만드는 시간
이제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많은 학생에게 긴 자유 시간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 방학이 끝난 뒤 허송세월했다는 후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교육 전문가들은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로 여름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점을 꼽는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공부만 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했느냐 보다 무엇을 하지 않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여름방학 동안 피해야 할 실수를 몇 가지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단순한 휴식 기간이 아니라 독서, 봉사활동, 연구, 에세이 준비 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는 중요한 성장의 시간이라고 조언한다.  [챗지피티 생성]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단순한 휴식 기간이 아니라 독서, 봉사활동, 연구, 에세이 준비 등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는 중요한 성장의 시간이라고 조언한다. [챗지피티 생성]

 
이제까지 여름방학에 무언가를 해보라는 조언이 넘쳐났다. 하지만 너무 요구사항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최소한 이것만 하면 어떨까 싶은 것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사실 모두 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우리 사랑스러운 외골수 자녀들은 귀찮아 한다. 특히 최근 z세대는 펜데믹 탓에 더운 난감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무엇이든 '올인'은 안된다.
 
첫째, SAT만 공부하지 마라: 많은 학부모가 여름방학을 SAT 점수 향상의 기회로 생각한다. 물론 11학년 학생들에게 SAT 준비는 중요하다. 하지만 SAT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학은 SAT 점수만 평가하지 않는다. GPA, 과목 선택, 에세이, 활동,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에는 SAT 1500점 이상 학생들이 넘쳐 난다. SAT 점수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SAT 준비와 함께 독서, 활동, 에세이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물론 최근 아이비리그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이 입시에서 SAT를 다시 채택한다는 발표 때문에 놀랄 수도 있겠지만 예전의 입시생들도 했던 것이다. 심지어는 방학중 주중에는 병원 셰도잉을 하고 주말에만 반짝 SAT학원을 다니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많다.
 
둘째, 하루 종일 게임만 하지 마라: 최악의 경우다. 여름방학 동안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게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적당한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생활 패턴이 무너지는 것이다. 새벽까지 게임하고 낮에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개학 후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방학 중에도 평소 학교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 리듬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게임이 예전에 비해 더 많아진 것은 학부모들을 더 어렵게 하는 이유다.
 
셋째, 독서를 중단하지 마라: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읽기 능력이다. 독서는 SAT와 ACT는 물론 대학 에세이 작성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신문, 시사 잡지, 논픽션 도서를 꾸준히 읽는 학생들은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실 전문가들은 읽는 습관을 버리지 말라는 조언이다.
 
넷째, 봉사 활동을 미루지 마라: 많은 학생이 12학년 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은 단기간에 몰아서 한 봉사 활동보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참여한 활동을 좋아한다. 여름방학은 지역 푸드 뱅크, 도서관, 교회, 비영리단체 등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다. 봉사 활동은 시간보다 지속성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다섯째, 대학 에세이를 미루지 마라: 11학년을 마친 학생이라면 대학 지원이 사실상 시작된 상태다. 많은 학생이 에세이를 12학년 가을에 시작한다. 그러나 좋은 에세이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고 초안을 작성해 두면 훨씬 여유롭게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다. 다른 것을 못해도 이건 꼭 시켜야 하는데 나중에 어떻게든 지나기 때문에 타임슬립을 하고 싶은 순간이다.
 
여섯째, 스마트폰과 SNS에 시간을 빼앗기지 마라: 하루 몇 시간씩 짧은 동영상을 보다 보면 방학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사실 요즘은 게임보다 이것을 더 우려한다. 최근 연구들은 지나친 SNS 사용이 집중력 저하와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방학은 디지털 소비보다 실제 경험을 늘릴 수 있는 시기다. 예전에 TV를 '바보(만드는)상자'라고 불렀듯이 스마트폰을 '바보(만드는)기기'라고 해야 마땅하다.
 
일곱째, 운동을 포기하지 마라: 성적만 생각하며 책상에만 앉아 있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건강이 무너지면 공부 효율도 떨어진다. 명문대 합격생 가운데 상당수는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가지고 있다. 걷기, 수영, 농구, 테니스 등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녀들에게 운동은 '숨쉬기와 거의 같다'는 점을 강조하라.  
 
여덟째,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라: 방학은 평소 학교 수업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어떤 연구 프로젝트, 코딩, 창업 캠프, 예술 활동, 외국어 공부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대학은 안전한 선택만 반복한 학생보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학생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이렇게 실패가 경험이 되는 활동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머지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홉째, 부모가 대신 계획하지 마라: 한인 가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로 꼽힌다. 물론 부유한 백인층이 자주 언급하는 문제다. 학생보다 부모가 더 열심히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학은 학생 자신의 열정과 동기를 보고 싶어 한다. 방학 계획 역시 자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매우 어렵다. 하지만 학부모의 역할은 돈을 많이 들여 여행을 보내고 캠프에 참가시키는 것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열번째, 방학을 '입시 준비'로만 생각하지 마라: 방학은 대학 입시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성장의 시간이기도 하다. 여행을 가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역시 의미 있는 교육이다. 대학들은 성적표 속의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를 평가한다.
 
결론을 짓는다면, 입시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성장을 위한 투자 기간'이라고 설명한다. 명문대 합격생들이 특별한 비결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SAT 점수 몇 점을 더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 습관을 만들고,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방학이 끝났을 때 학생이 "무엇을 배웠는가"를 설명할 수 있다면 그 방학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는 자녀로 훈련시키는데는 충분한 시간이다.
 
 
21세기 필독 추천 도서  
 
4. 고등학생 (9-12학년)
 
(2) 사회/과학 논픽션
 
▶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 Yuval Noah Harari (2011, 영문판 2014): 인류 역사 전체를 조망, 비판적 역사관, 대학 준비에 필수적인 배경 지식  
 
▶Educated - Tara Westover (2018): 교육받지 못한 환경에서 박사가 된 실화, 교육의 변혁적 힘, 가족과 자아 사이의 선택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 Rebecca Skloot (2010): 의학 윤리와 인종 문제, 과학과 인권의 교차점, AP Biology/Ethics 수업 연계  
 
▶Just Mercy - Bryan Stevenson (2014): 사법 제도와 인종 불평등, 변호사의 정의 실현 이야기, 법, 정치 관심 학생에게 필수  
 
(3) 고전을 현대적으로 읽기
 
▶The Poet X - Elizabeth Acevedo (2018): 시로 쓰인 소설, 도미니카계 미국 청소년의 정체성, 전미 도서상 수상  
 
▶Long Way Down - Jason Reynolds (2017): 60초의 엘리베이터 여행을 시로 표현, 폭력의 순환, 독특한 형식의 문학  
 
(4)대학 준비 필독서
 
▶Thinking, Fast and Slow - Daniel Kahneman (2011): 노벨상 수상 심리학자의 사고 분석, 의사결정과 인지 편향, 심리학, 경제학 전공 희망자 필독  
 
▶The New Jim Crow - Michelle Alexander (2010): 미국 형사 사법 제도 비판, 대규모 수감의 인종적 영향, 사회학, 법학 관심 학생용  
 
(5)장르별 21세기 베스트
 
(a)판타지/SF
 
▶The Giver 시리즈 - Lois Lowry (중학생)  
 
▶Divergent 시리즈 - Veronica Roth (중고등)  
 
▶Ready Player One - Ernest Cline (고등)  
 
▶Children of Blood and Bone - Tomi Adeyemi (고등)  
 
(b)그래픽 노블/만화
 
▶Smile - Raina Telgemeier (초등 고학년)  
 
▶American Born Chinese - Gene Luen Yang (중학생)  
 
▶March 시리즈 - John Lewis (고등학생)  
 
▶Maus - Art Spiegelman (고등학생, 홀로코스트)  
 
(c)다문화/다양성
 
▶Inside Out and Back Again - Thanhha Lai (중학생, 베트남 난민)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 Sherman Alexie (중고등, 원주민)  
 
▶When Dimple Met Rishi - Sandhya Menon (고등, 인도계 미국인)  
 

장병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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