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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한식 교수 ‘평화 통일’ 정신, 카터센터서 기린다

Atlanta

2026.06.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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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학술회의 및 추모식 개최
박한식 평화연구소(Han Park Peace Institute) 홈페이지

박한식 평화연구소(Han Park Peace Institute) 홈페이지

북한문제 전문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박한식 조지아대(UGA) 명예교수가 올해 초 별세한 뒤 그의 학문적 업적과 사상을 연구하는 ‘박한식 평화연구소'(Han Park Peace Institute·HPPI)가 발족됐다. 박 교수가 이산가족 재회를 주선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리유나이팅 패밀리’가 전신이다. 연구소는 오는 25~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학술회의와 추모식를 함께 개최한다.
 
평화연구소는 박 교수가 공헌한 평화학 분야 이론을 계승·발전시켜 남북갈등·남남갈등·북미갈등 해법을 찾고자 하는 목표 하에 출범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장유선 케네소주립대 교수, 권준택 뉴욕 유티카대 교수, 이재봉 원광대 교수, 이재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부의장, 정연진 액션원코리아(AOK) 대표, 이현휘 제주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강주석 신부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다. 대부분 박 교수와 10년 이상 한반도 통일 및 평화 연구 활동에 힘써온 이들이다.
 
2010년부터 고인과 친분을 쌓았던 장유선 교수는 “전세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카터센터에서 박 교수의 업적과 정신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센터 측에서도 추모식 개최 장소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례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과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6·25 참전유공자가 여전히 생존해 있고 가까운 가족 가운데 전쟁 중 순국하신 분들이 적지 않아 당장 북한과 화해를 주장하는 것이 공감을 얻기 어려울 수 있지만 박 교수의 이론을 이정표 삼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갈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볼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그의 사상을 후대로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지난 1월 별세했다. 그는 1971년 UGA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임용돼 교내 세계문제연구소를 설립한 뒤 50여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한반도 평화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중재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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