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이 KBS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가 투자 실패와 생활고를 겪었던 당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병찬 임성민 김현욱 김선근 [짠한형 EP.150] 집 나온 KBS 아나운서들이 뭉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선근은 2022년 K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전향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면서 실패한 적이 없었다. 고려대도 가고 KBS도 한 번에 붙으면서 굉장히 오만했던 것 같다”며 “진짜 ‘내가 전현무 못 될 게 뭐야’ 여기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김선근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는 나름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 KBS 아나운서라 대출도 잘 나와서 투자를 했는데 완전히 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돼 파주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서 금전적인 부담도 커졌다고.
그는 “금전적인 압박이 밀려왔지만 프리랜서 수입이 더 클 거라고 생각했다”며 “방송 출연 약속까지 받고 프리 선언을 했는데, 약속은 약속일 뿐이었다.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고 갑자기 수입이 마이너스가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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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김선근은 “대리운전, 택배 상하차, 세탁물 배달 등을 했다.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삶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 테스트도 했다. 복제약의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인데, 그런 것까지 하면서 버텼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내 덕분이었다. 김선근은 “지금은 매일이 감사하다”며 “힘들 때 아내가 쓰리잡을 같이 하면서 둘이 버텼다. 지금도 열심히 갚아나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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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동엽은 “짠한형에 나온 진짜 짠한 아나운서”라고 농담했고, 함께한 프리랜서 선배 아나운서들은 “프리 할 줄 알았으면 말렸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성공만 믿고 나섰던 프리랜서의 길에서 예상치 못한 실패와 생활고를 겪었지만, 김선근은 그 시간을 지나며 “매일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려한 퇴사 후 성공담이 아닌, 무너지고 버티며 다시 일어서는 현실적인 고백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