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스트리트 성공 발판 삼아 35스트리트에 ‘K타운 2.0’ 박차 PD 프로퍼티스, 신축 빌딩 ‘GEEL’ 등 4개 건물 레노베이션
맨해튼 5애비뉴와 6애비뉴 사이, 35스트리트에 K-콘텐츠 통합 빌딩 ‘GEEL’이 들어선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 PD 프로퍼티스]
지난 40여 년간 맨해튼 32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코리아타운이 새로운 확장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 브랜드와 K-콘텐츠를 집약한 이른바 ‘코리아타운 2.0’ 프로젝트가 맨해튼 35스트리트에서 본격 추진되면서 제2 한인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전문기업 PD 프로퍼티스(공동대표 토니 박·박진우)는 맨해튼 5애비뉴와 6애비뉴 사이 35스트리트 중심부에 K-콘텐츠 복합공간 ‘GEEL’을 포함한 4개 건물 레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프로젝트인 ‘GEEL’은 23-25 West 35th Street 건물을 4층 규모로 전면 레노베이션하여 총 2만1400스퀘어피트 규모의 2개 동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4층 규모 건물과 루프가든을 갖춘 이 공간은 오는 8월 임시사용승인(TCO)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상징은 ‘35th GEEL’이라는 브랜드다.
32스트리트가 ‘Korea Way’로 불리는 것처럼, 한국어 ‘길’을 로마자로 표기한 ‘GEEL’을 내세워 35스트리트를 새로운 K-브랜드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건물 임대에 그치지 않고 한국 기업과 브랜드가 뉴욕 시장에 진출하는 플랫폼 역할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존 상권 개발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GEEL에는 식음료(F&B) 매장을 비롯해 K-뷰티, K-패션, 쇼룸, 팬덤 리테일, 문화체험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양한 한국 브랜드와 콘텐츠가 한 공간에 모여 소비와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는 계획이다.
35스트리트는 펜스테이션과 헤럴드스퀘어, 메이시스 백화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인접해 유동 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회사 측은 최근 미드타운 사우스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상권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32스트리트 일대는 높은 임대료와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35스트리트는 기존 코리아타운의 한계를 보완하는 확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과 브랜드들이 뉴욕 시장 반응을 시험하고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니 박·박진우 공동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32스트리트의 대체가 아니라 확장”이라며 “한 블록 규모의 기존 코리아타운을 넘어 한국 브랜드와 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