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보일하이츠의 대형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 작업이 활로를 찾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
LA 소방국(LAFD)은 22일 냉동창고 건물 외벽의 불길은 대부분 진압됐으며, 현재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에 잔존하는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메 무어 LA 소방국장은 “소방관들이 창고 외벽 일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서 완전 진화를 위한 진입로가 확보됐다”며 “다만 화재로 인한 연기는 앞으로 2~3일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지붕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물 등 건물의 취약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보일하이츠에 위치한 ‘리니지’사의 50만 스퀘어피트 규모 냉동창고 옥상 태양광 설비에서 시작됐다. 화재 직후 발생한 짙은 연기와 유해 입자가 이스트 LA와 보일하이츠는 물론 샌게이브리얼 밸리, 샌버나디노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이 일대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했다.
화재 사태가 장기화하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와 LA 시 당국은 지난 20일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 및 복구 작업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