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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다” 충격 영상…‘수원 마약 좀비’ 30대男 결국

중앙일보

2026.06.22 20:48 2026.06.2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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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확산한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속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목격자는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참을 서 있는 A씨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미국 등 해외의 이른바 ‘펜타닐 좀비’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며 “수원 마약 좀비” 등의 제목으로 급속히 퍼졌다.

영상을 게시한 목격자는 “동네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남의 일이 아닌 거 같아 소름이 돋는다”고 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도심 한복판에 마약 범죄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불안감이 고조됐다.

당시 수사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으나, 경찰은 동영상 게시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쯤 사건을 인지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던 중 사건 현장 부근에서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오전 10시 30분쯤 그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류는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펜타닐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마약 간이 검사로는 필로폰 등 시중에 광범위하게 유통 중인 10여종의 마약에 대해서는 투약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나, 펜타닐 등 신종 또는 합성 마약은 확인이 어렵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을 통해 A씨가 필로폰 외에 또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 펜타닐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 사건에서 펜타닐은 확인된 바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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