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연지(Yeon Ji Lee)가 지난 6월 21일 첫 번째 오리지널 정규 앨범 『The End of a Tunnel』을 발매했다.
[이연지(Yeon Ji Lee) 제공]
총 여덟 곡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이연지만의 음악적 언어와 작곡가로서의 정체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연주자로서의 기교를 드러내기보다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마주한 감정과 기억들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앙상블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앨범에는 뉴욕 재즈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조 마틴(Joe Martin)과 드러머 아담 크루즈(Adam Cruz)가 참여했다. 두 연주자는 이연지와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피아노 트리오 특유의 섬세한 호흡과 깊이 있는 사운드를 완성했다.
녹음은 엔지니어 마이클 브로비(Michael Brorby)가 담당했으며,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엔지니어 데이비드 달링턴(David Darlington)이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연지(Yeon Ji Lee) 제공]
앨범은 새로운 시작의 에너지를 담은 「Let's Go」로 문을 연다. 이어 비행기가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느껴지는 해방감과 벅찬 에너지를 담은 「Soaring」,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경험한 고요함과 경이로움을 표현한 「Beneath the Ocean」, 그리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그려낸 「Dancing Stars」가 앨범 전반부를 이끈다.
후반부에서는 보다 내면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변화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담은 「Unstable」,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따뜻함을 표현한 「Being with You」,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Walk On」이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인 「The End of a Tunnel」은 긴 터널 끝에서 마주하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마무리하며, 삶의 여러 순간을 지나온 끝에 발견한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연지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대부분이 오랜 시간 동안 경험한 다양한 순간들과 그 속에서 마주한 감정, 그리고 소중한 기억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뉴욕에서 음악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내디딘 첫 발걸음의 의미가 담겨 있다.
『The End of a Tunnel』은 이연지가 전곡을 작곡한 첫 정규 앨범으로, 스윙부터 현대 재즈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적 색채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그녀만의 음악 세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앨범은 긴 터널 끝에서 마주하는 빛을 상징하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뉴욕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정규 앨범은 이연지의 음악적 방향성과 창작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The End of a Tunnel』은 현재 Apple Music, Spotify, YouTube Music 등 주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