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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집 나간 곳, K-BBQ가 채운다”

Los Angeles

2026.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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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미국 입맛 변화 조명
‘텍스멕스’ 체인점들 잇딴 폐점
고기집은 한류·SNS 타고 급성장
한국식 바비큐 식당의 테이블 풍경. 미국 외식업계에서는 일부 텍스멕스 체인이 고전하는 반면, K-팝과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페이스북]

한국식 바비큐 식당의 테이블 풍경. 미국 외식업계에서는 일부 텍스멕스 체인이 고전하는 반면, K-팝과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페이스북]

미국 외식업계에서 ‘텍스멕스(Tex-Mex)’ 체인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 반면 한국식 바비큐(K-BBQ) 레스토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멕스는 텍사스(Texas)와 멕시코(Mexico)의 음식 문화가 결합해 탄생한 미국식 멕시코 음식으로 미국의 가장 대중적인 외식 장르중 하나다.
 
23일 폭스뉴스는 ‘전국서 텍스멕스 잇따라 폐점, 한식 바비큐는 전국서 급성장(As Tex-Mex chains close nationwide, Korean barbecue booms across America)’이라는 제목으로 소비자 취향 변화를 조명했다.  
 
시카고 소재 외식 컨설팅 업체 테크노믹(Technomic)의 데이비드 헹크스 전략제휴 총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코, 부리토, 나초 등으로 대표되는 텍스멕스는 미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대중 음식”이라며 “한국식 바비큐는 보다 체험적이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팝과 한류의 영향, SNS에 공유하기 좋은 외식 문화, 강한 풍미를 가진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국식 바비큐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시간주 포티지에서는 문을 닫은 모스 사우스웨스트 그릴(Moe‘s Southwest Grill) 자리에 한국식 바비큐 덮밥 전문점 ’K-업밥 래버러토리(K-upBop Laboratory)‘가 들어섰다.
 
휴스턴과 샌안토니오, 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시에서도 새로운 한국식 바비큐 브랜드가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는 지난해 미국 내 한국 음식점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DataIntelo)는 세계 한국식 바비큐 시장 규모가 올해 68억 달러에서 2034년 132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고객이 직접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한국식 바비큐의 참여형 식사 문화가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경험 중심의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성장 브랜드로는 KPOT과 핫팟(Hot Pot) 등이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텍스멕스의 인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헹크스는 “텍스멕스는 여전히 미국 외식시장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한국 음식의 성장은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는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온더보더(On The Border)나 모스 같은 일부 체인점의 부진도 한국 음식 때문이라기보다 외식업계 전반의 어려움과 해당 기업의 경영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미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가 발표한 ’2026 푸드 트렌드 전망‘ 역시 소비자들이 익숙한 음식에 새로운 글로벌 풍미가 더해진 메뉴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레스토랑 가운데 약 11%가 멕시코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텍스멕스는 여전히 미국 외식시장의 주류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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