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가 말이 아니다.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연료값과 소비자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달러 가치 상승과 아울러 엄청난 환율 변동이 발생해 해외에 유학하려는 자녀들에게 많은 재정부담이 되고,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하물며 미국 내 유학생들도 모국의 경제 상황 여파로 면학이 어려워져 다시 모국에 돌아가 국내 대학에 편입하려는 현상도 많아졌다. 하지만 미국 대학들 중에는 사립대학과 같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옛말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기회는 찾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재정보조를 지원하는 대학들의 수는 거의 2800여 개가 넘는데, 이들 중 특히 186개가 넘는 사립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 지원을 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대학 진학 시 재정보조 지원을 받는 자격은 지원자 신분이 반드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여야 가능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많은 사립대학들이 국제학생에게도 비슷한 재정보조로 무상보조금을 지원하는 대학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란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의 재정 내용을 재정보조 공식에 대입해 해당 지원자가 대학에서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에 대해 얼마나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고, 그 외 나머지 필요분에 대해 대학이 적정 평균 퍼센트에 맞춰 재정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학생의 경우에는 연방보조금과 주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고, 사립대학들 중 School Endowment Fund가 풍성한 대학들이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일반적으로 국제학생의 재정보조 신청은 정상적인 경우와 달리 대학의 자체적인 장학기금과 국제학생을 위한 Need-Based 장려금으로만 구성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미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를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이 없고, 동시에 대학이 위치한 해당 주정부의 재정보조도 지원받을 수는 없으나, 자체적인 기금이 풍성한 대학들은 연간 일정한 비율로 국제학생들에게 재정지원을 해 주고 있다.
사립대학들의 경우 거주민과 비거주민에 대한 등록금 차이가 없고 어떠한 차별도 없으므로 미국에 현재 유학하고 있거나 앞으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최소한 비용이 높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대학들의 문을 두드려 보고 동시에 재정보조 신청을 해 보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정상적인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재정보조 신청 내용이나 지원자의 재정 상황이 입학 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Need Blind 정책을 반영하지만, 국제학생들의 경우에는 재정보조 신청을 하게 되면 신청서 내용이 입학 사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Need Blind 정책과 이와 달리 입학 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Need Aware 정책을 적용하는 대학들로 나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잘 선별해 지원자의 사정에 맞춰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Need Aware 방식을 적용한다고 해도 입학 사정에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가정하에 무조건 회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대학은 자신들이 원하는 프로필을 가진 지원자라면 어떻게 재정지원을 해서라도 반드시 해당 대학에 등록해 주기를 바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립대학의 연간 총비용은 대략 10만 달러에 달하지만, 재정보조는 일반 지원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다. 다만 이 중 연방보조금과 주정부 보조금은 지원받을 수 없고, 아울러 미 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생융자금과 학부모 융자금도 지원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융자금이 연간 차지하는 금액이 신입생은 5500달러이고, 다음 해는 6500달러, 나머지 졸업할 때까지 매년 7500달러 정도인 것을 보면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학생융자 비율은 거의 미미하다고 하겠다. 물론 이러한 학생융자금이 거주민일 경우 주립대학에 진학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국제학생에게는 큰 비중이 없다.
예를 들어 미화로 환산해 연간 수입이 7만 달러 정도이거나 그 미만인 가정에서 연간 10만 달러의 총비용이 소요되는 사립대학에 지원할 경우, 해당 대학이 국제학생에 대한 재정보조를 지원한다면 4인 가족의 경우 대학이 SAI 금액을 계산해 총비용에서 제외한 금액에 대해 재정보조금을 평균 100% 지원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중 86%가 장려금이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이라면 지원금에서 연방·주정부 무상보조금과 학생융자 부분을 제외할 경우, 결과적으로 대략 연간 6만~7만 달러의 무상보조금을 International Student Grant로 지원받을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재정보조를 통해 연간 4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면 진학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