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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요실금, 부끄러운 것 아닌 치료 필요한 질환

Los Angeles

2026.06.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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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가는 도중 참지 못하고 실수합니다.”  “외출이 두려워 기저귀를 차고 다닙니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많은 어르신들이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여기지만, 요실금은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새는 상태를 말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웃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혼합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여성은 출산과 폐경 이후, 남성은 전립선 질환이나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신장(腎)과 방광(膀胱)이 담당한다고 본다. 나이가 들면서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방광을 조절하는 힘도 약해져 소변을 참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신기허(腎氣虛), 비기허(脾氣虛), 하초허한(下焦虛寒)이 있다. 신기허는 노화로 인해 신장의 기운이 부족한 상태로 빈뇨와 야간뇨, 피로감, 허리와 무릎의 무력감이 동반되기 쉽다. 비기허는 기운을 생성하는 기능이 약해져 근육과 장기를 지탱하는 힘이 부족한 상태로, 기침이나 재채기 시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기 쉽다. 하초허한은 아랫배와 골반 부위가 차가워지고 방광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추위를 많이 타고 소변을 자주 보는 특징이 있다.  
 
한방 치료는 단순히 방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과 원인에 맞춰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침 치료는 골반 주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골반저근육과 방광 기능 회복을 돕는다. 뜸 치료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순환을 개선하고 야간뇨와 빈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항 치료는 허리와 골반 주변의 긴장을 완화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보조요법다. 한약 치료는 약해진 신장과 방광 기능을 보강하고 전반적인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골반저근 운동인 케겔 운동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은 소변을 참는다는 느낌으로 항문과 요도 주변 근육을 5초 정도 조였다가 천천히 힘을 빼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하루 10~15회씩 2~3차례 꾸준히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은 체중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검은콩, 검은깨, 호두, 밤, 마, 연자육 등은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요실금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 산수유·복분자차를 소개할 수 있다. 산수유는 신장 기능을 보강하고 방광의 조절력을 돕는 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복분자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어려운 증상에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왔다.  
 
요실금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다. 소변이 새는 불편함 때문에 외출을 꺼리거나 자신감을 잃고 있다면 혼자 참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보길 권한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해성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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