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고 한상수 '십장생 병풍' 경매에

Los Angeles

2026.06.23 22: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국 자수의 거장 고 한상수 자수장의 작품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본햄스(Bonhams) 경매에 출품됐다.
 
본햄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상수 작가의 ‘한국 비단 십장생 10폭 병풍’(사진)이 현재 경매에 부쳐졌으며, 시작 입찰가는 7000달러다.
 
작품은 높이 약 2미터, 전체 길이 약 5미터에 달하는 대작으로, 우측 상단에는 ‘십장생’ 문구와 작가의 서명 및 인장이 수놓아져 있다. 병풍에는 해·산·물·구름·소나무·거북·학 등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문양이 정교한 자수로 수놓아졌다. 작품은 현재 LA 본햄스 전시장(7601 W. Sunset Blvd.)에 전시돼 있으며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경매는 29일 오전 9시에 마감된다.
 
한상수 자수장은 198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한국 최초의 자수장이다. 한국전쟁 중이던 16세에 자수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전통 자수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수림원 자수연구소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6년 별세한 그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상수 자수박물관을 통해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 국보 ‘천수국수장’ 복원 작업이 꼽힌다. 천수국수장은 고구려인과 백제인이 밑그림과 제작을 감독한 것으로 전해지는 작품으로, 한 자수장은 2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작업 끝에 이를 복원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본햄스는 1793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미술품 및골동품 경매회사로,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필립스(Phillips)와 함께 세계 주요 경매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송윤서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