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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LA 다운타운서 핫도그 팔던 60대 무차별 폭행

Los Angeles

2026.06.24 10:20 2026.06.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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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돌아가라” 차별도
LA 다운타운에서 빨간색 두건을 쓴 여성이 노점상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가운데 아래)를 폭행하고 있다. [KTLA 캡처]

LA 다운타운에서 빨간색 두건을 쓴 여성이 노점상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가운데 아래)를 폭행하고 있다. [KTLA 캡처]

LA 다운타운에서 수년째 핫도그 노점을 운영해온 60대 여성 노점상이 대낮에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4시쯤 9가와 피게로아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랫동안 노점을 운영해 온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62)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마르티네스의 노점으로 다가와 시비를 걸고 카트 위에 소스를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마르티네스가 향신료를 뿌리며 대응하자 여성은 갑자기 그를 밀쳐 넘어뜨린 뒤 여러 차례 폭행했다. 영상에는 주변 시민들이 일부 말리려는 모습도 보이지만 폭행은 약 1분 가까이 이어졌다.
 
피해자의 아들 콘스탄티노 가르시아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 여성이 폭행 전부터 어머니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에 따르면 여성은 노점 운영 허가증이 필요하다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마르티네스는 이미 합법적인 허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성은 욕설과 함께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가르시아는 “가해자가 어머니에게 ‘멕시코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등 혐오 발언을 했다”며 “정말 끔찍한 말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폭행 이후 마르티네스는 계속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어머니가 머리 통증을 계속 호소하고 있어 전문의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영상에서 보듯 바닥에 세게 내동댕이쳐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폭행 자체뿐 아니라 주변 시민들의 미온적인 대응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가르시아는 “대낮에 노인 여성이 폭행당하는데도 대부분이 지켜보기만 했다”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목격자 세바스티안 구티에레스는 가해 여성이 이후에도 다른 노점상들의 테이블을 뒤엎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그는 “정신 건강 문제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며 “다운타운에서 자주 목격되는 유형의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LAPD는 현재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용의자 신원이나 체포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 가족은 치료비 마련과 노점상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어머니가 정당한 처벌과 정의를 얻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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