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로 교통이 혼잡했던 잉글우드 센추리 불러바드 인근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정차해 있다. 한인 운전자 김기문 씨가 촬영한 영상은 ABC7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ABC 방송 캡처]
월드컵 경기로 교통 혼잡이 극심했던 잉글우드에서 웨이모(Waymo) 자율주행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ABC7 방송에 따르면 최근 잉글우드 센추리 불러바드와 크렌쇼 불러바드 인근 도로에서 웨이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은 한인 김기문씨가 촬영했다. 김씨는 “당시 월드컵 경기 관람객 차량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크게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웨이모 차량이 중앙의 이중 황색선을 넘어 반대 방향 차선에 정차한 뒤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맞은편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김 씨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웨이모 차량은 잠시 후 갑자기 방향을 틀어 김 씨 차량 앞으로 끼어든 뒤 원래 차선으로 복귀했고,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최근 웨이모가 잇따른 안전 문제로 리콜 조치를 받은 가운데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웨이모는 지난 17일 고속도로 공사 구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폐쇄된 차선에 진입할 위험이 발견돼 미국 내 자율주행 차량 3871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리콜을 발표했다.
웨이모 측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이며, 현재 일부 고속도로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