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도 막는다…LA공립교 학생 스크린타임 대폭 제한
Los Angeles
2026.06.24 10:26
초등 2학년 전 전자기기 사용 금지
중·고생도 주당 사용시간 상한 설정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의 스크린타임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해 초등학교 2학년 이전 학생의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학년별 사용시간 상한선을 설정할 예정이다. [로이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학군인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지난 24일 학생들의 스크린타임을 관리·제한하는 포괄적 정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시행된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에 이은 후속 대책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의존도를 낮추고 학습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새 정책에 따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생은 수업 중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
초등학교 2~5학년 학생은 하루 최대 60분까지만 교육용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중학생은 주당 6시간, 고등학생은 주당 10시간으로 사용 시간이 제한된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LAUSD는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전자기기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현재 학교에서 사용 중인 각종 교육기술 계약도 전면 재검토해 공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정책을 발의한 닉 멜보인 교육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학생들에게 기기는 학습과 소통을 위한 필수 수단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교육기술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활용과 대면 상호작용의 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AUSD는 이번 조치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스크린 사용을 제한하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구 측은 “LAUSD가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과 교실 내 교육기술 활용에 대해 신중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준을 마련한 전국 선도 학군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스크린 노출이 집중력 저하, 학습능력 감소, 정신건강 악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학교 내 전자기기 사용 제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