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명소 과학산업박물관(Griffin 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이 2천200만 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133년 된 남쪽 출입구를 재개방한다.
이 공사는 올겨울 착공, 내년 중 완공이 목표다.
남쪽 출입구는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당시 사용된 원래 정문이다. 그러나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사실상 100년 이상 개방되지 않았다. 전시품 반입 또는 직원용으로만 이용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접근 기준을 충족하는 새 출입구, 로비, 엘리베이터, 실내 카페, 야외 테라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센터가 들어선 잭슨파크의 인공호수(Columbia Basin)와 섬(Wooded Island), 일본식 정원(Osaka Garden)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설계는 뉴욕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그룹 RAMSA가 맡아 박물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장기적으로 1990년대 초 폐지된 ‘입장료 무료’ 정책 부활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이 오바마 센터와 함께 시카고 남부의 문화•박물관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은 2024년 5월 19일부터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으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이 2019년 박물관 사상 최대 규모인 1억2천5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명명권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