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소도시 맥쿡•시카고 옛 US스틸 단지 프리츠커 “베어스 여전히 일리노이 잔류 원해”
[로이터]
NFL 시카고 베어스가 홈구장 신축 부지를 결정 못하고 인디애나주 이전까지 고려 중인 가운데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베어스 구단이 여전히 일리노이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4일 “구단 측이 조언을 구해 주지사실 실무진과 의원들이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들은 지난 봄회기에 주의회 상원과 하원을 각각 통과했으나 결국 무산된 두 법안을 상•하원 모두에서 최종 승인될 수 있는 형태로 통합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어스 구단이 주의회를 최종 통과할 수 있는 입법안을 구상해 제시하면 올여름 주의회가 특별회기를 소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리노이 주의 두 도시가 베어스 홈구장 유치 경쟁에 합류했다.
한 곳은 시카고 남동부 미시간호변의 옛 US스틸 사우스웍스 공장 부지. 현재 양자컴퓨팅 연구단지 ‘일리노이 퀀텀 앤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파크’와 애드보킷 헬스 병원이 들어서고 있는 곳이다.
또 다른 한 곳은 쿡 카운티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인 맥쿡이다.
US스틸 단지 일대를 지역구로 하는 커티스 타버 주하원의원은 “그곳엔 알링턴 하이츠 부지보다 더 넓은 땅이 있다”며 베어스 구단이 인디애나주보다 시카고 시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쿡의 테리 카 시장은 150에이커 규모의 채석장 매립지를 부지로 제안했다. 인구 수가 270명에 불과한 소도시 맥쿡은 주간고속도로 55번(I-55), 294번(I-294), 90/94번(I-90, I-94) 그리고 역사적인 동서횡단도로 루트66(Route66) 등에 인접해있다.
카 시장은 해당 부지가 주요 도로망 사이에 있어 NFL 경기장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 개발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맥쿡 시가 지난 18일 베어스 구단주에게 전달한 제안에 따르면 베어스 구단은 1억6천만 달러 가치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자체 자금으로 20억 달러 규모의 홈구장을 건설한 후 연간 1달러에 임대하게 된다. 이때 시 당국은 부지에 대한 재산세를 부담한다. 구단이 부담할 연간 재산세를 700~800만 달러로 제한하는 대안도 있다.
베어스는 현재 시카고 공원관리국 소유의 솔저필드(Soldier Field)를 임대해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구단은 2021년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의 구 경마장 부지를 매입하고 홈구장 신설을 추진했으나 세제 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베어스 지원 법안을 발의, 지난 봄 회기에 통과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고, 베어스 구단은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안한 인디애나주 해먼드로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