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시간대 및 테라스 좌석 중심으로 카운터 주문 방식 전환 식비 예산 부족 이유로 무리한 요구 하는 방문객 사례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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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을 맞아 밴쿠버 다운타운 식당가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무전취식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식당마다 손님이 몰린 틈을 이용해 계산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인파 몰린 그랜빌 거리 매장들 연이어 피해 발생
그랜빌 스트리트의 태국 음식점 타이 타운은 최근 음식값을 내지 않고 떠난 남녀 2명을 CCTV로 확인했다. 미납 금액은 약 60달러였다. 업주는 매장 운영 이후 이런 사례가 없었다며, 최근 들어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식당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식당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아이리시 바 섐록 스토어하우스는 테이블 서비스를 줄이고, 손님이 카운터에서 주문과 결제를 먼저 마치도록 했다. 음식과 음료를 받기 전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무전취식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야간 시간대나 테라스 이용객이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주문과 동시에 결제하는 선불 방식을 도입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산 부족 이유로 공짜 식사 요구하는 사례와 경찰 대응
일부 방문객들은 숙박비와 교통비만 준비한 채 식당을 찾은 뒤 무료 식사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업주들은 전했다. 밴쿠버 경찰은 현재까지 관련 신고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실제 피해는 신고 건수보다 많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무전취식이 발생할 경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차량 번호판 등 가능한 정보를 확보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인들은 일부 방문객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늘어난 유동 인구와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기간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