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량예' 그룹 임직원 5000명이 26일부터 크루즈를 타고 제주와 부산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여수항에 입항한 아도라크루즈 매직시티호. 사진 한국관광공사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량예(五粮液) 그룹의 포상 관광 단체 5000명이 이달 26일부터 초대형 크루즈를 타고 부산과 제주를 방문한다.
우량예는 고(故)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백주(白酒)의 이름이자 백주 제작 회사 이름이다. 기업은 중국 쓰촨성(四川省) 이빈(宜賓)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량예 포상 관광 단체는 팬데믹 이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는 처음이다.
이번 방한 단체는 25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움직인다. 첫 그룹은 25일 상하이(上海)에서 14만t급 아도라크루즈 매직시티호를 타고 출발한다. 이 배는 26일 제주 강정항에 입항한 뒤 중문 주상절리대, 제주 최대 규모 사찰인 ‘약천사’, 제주시 연동 상점가 등을 기항지 관광으로 들를 예정이다.
26일 크루즈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에서는 해동용궁사, 해운대 해변, 서면 상점가를 방문한 뒤 중국으로 돌아간다. 29일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그룹도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오른쪽)은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아도라 크루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청두 지사는 쓰촨성과 꾸이저우성(贵州省)이 중국 10대 명주 중 6개 기업이 자리한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10월부터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포상 관광을 계획 중이던 우량예 그룹을 주목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벌인 결과 5000명 방한객 유치에 성공했다.
김효경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장은 “팬데믹 이후, 중국 대형 기업의 포상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확대된다는 걸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도 포상 관광 단체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 사장은 올 3월 상하이를 방문해서 아도라크루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부산, 여수 등 국내 기항지 확대와 함께 포상 관광단체 유치를 위한 협력을 빠른 속도로 추진했다. 우량예 그룹은 지난달 초 방한 계획을 잠정 결정했고, 이달 초 크루즈 관광 일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