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고 건물 천장에서는 연기와 잔해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 4분,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4분께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부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고 불과 39초 후,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강진이 이어졌습니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진 건물과 심하게 기울어진 채 외벽이 무너져내려 뻥 뚫린 건물들이 보이고, 외벽이 심하게 손상된 건물에서 주민들이 반려견을 구조해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강진이 강타한 이날은 베네수엘라의 공휴일인 '카라보보 전투 승리의 날'로 주민 다수가 집에 머물고 있어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네수엘라에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수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