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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3주 연속 악천후 피해

Chicago

2026.06.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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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우드•바틀렛•하노버파크 피해 집중
시카고 일원, 3주 연속 악천후 피해

시카고 일원, 3주 연속 악천후 피해

한때 ‘토네이도 안전지대’로 간주되던 시카고 일원•일리노이 주가 올해 전국 최다 토네이도 발생 기록을 경신(본지 6월20일, 6월23일 보도)하며 6월 들어 3주 연속 악천후 피해를 겪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4일 오후 뇌우와 우박을 동반한 초강력 폭풍이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북동부와 인디애나 북서부에 휘몰아쳐 거목과 전신주를 부러뜨리고, 주택을 훼손하고, 수천 가구에 전력공급을 중단시켰다.
 
특히 시카고 서버브 스트림우드, 바틀렛, 하노버파크 일대에서 직진성 강풍(straight-line wind)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이들 지역의 서북부에 있는 헌틀리에서는 최소 1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됐다.  
 
직진성 강풍은 토네이도처럼 회전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강하게 부는 폭풍으로, 순간 풍속이 매우 강해 토네이도 수준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바틀렛의 노스애비뉴와 이스턴애비뉴 인근 주택 거주자는 오후 6시30분경 집 안에 대피해 있던 중 수령 250년 된 거대한 참나무가 집을 덮치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 주민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고 집 안으로 큰 나뭇가지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6월 들어 벌써 3번째 토네이도 경보 사이렌이 발동됐다. 한 주민은 “우리집엔 베이스먼트가 없어 창문 없는 1층 욕실로 대피해있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25일 전력 복구를 기다리며 보험사에 피해 확인을 요청하고 잔해를 치우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이번 악천후는 시카고 남서부와 남부에도 피해를 안겨 시카고 웨스트 베벌리에서도 거목과 전신주가 쓰러져 주택과 차량을 덮친 모습들이 목격됐다.
 
연방항공청(FAA)은 24일 오후 4시45분부터 6시까지 그리고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지상정지조치(Ground Stops)를 발령했다.
 
시카고와 북서 인디애나를 잇는 열차 사우스쇼어라인은 화물열차 탈선 사고와 정전 사태로 인해 25일 오전 출근시간대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시카고 서남 서버브 플레인필드와 인디애나주 메릴빌 등에서는 집중호우에 의한 심각한 침수 문제와 정전사태에 당국이 대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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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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