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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참사 5년 지났는데, 스카이트레인·버스 여전히 찜통

Vancouver

2026.06.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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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링크 에어컨 구비 미비, 폭염 속 시민 안전 무방비 노출
버스 냉방 가동률 60% 그쳐, 만차 객차 안 폭염 속 혼잡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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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폭염 사태 이후 5년이 지났으나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망인 트랜스링크의 일부 스카이트레인과 버스 노선에는 여전히 냉방 장치가 구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냉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카이트레인 노후 차량 퇴역 지연으로 냉방 공백
 
트랜스링크가 발표한 대중교통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스카이트레인 전체 차량 중 에어컨이 설치된 비율은 약 75% 수준이다. 당국은 초기 모델인 마크 1 열차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신형 차량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나 전 차량 냉방화가 완료되기까지는 향후 수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시내버스 노선의 냉방 장치 가동률은 약 6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광역급행버스(RapidBus)와 커뮤니티 셔틀, 교통 약자용 핸디다트, 씨버스는 냉방 시설을 갖추고 운행 중이다.
 
월드컵  수송량 분담으로 냉방 미비 차량까지 총동원
 
교통 당국은 버스의 에어컨 구비율을 오는 2028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규 차량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평시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장착된 차량을 노선에 우선 배치해 왔으나 최근 월드컵 경기 개최 기간과 맞물려 수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차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냉방 장치가 없는 노후 차량까지 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만차 상태의 차량 내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용객들이 더위와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폭염 인명 피해 방지 위한 공공 인프라 보완 지적
 
지난 폭염 사태 당시 주 전역에서 600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으며 조사 결과 사망자의 대부분은 에어컨이 없어 집 안에서 숨진 고령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밴쿠버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써리 75명, 버나비 73명 순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기상청의 사전 경보에도 불구하고 당시 공공 기관과 주정부의 행정적 대비 체계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대중교통 냉방 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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