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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해빙기(解氷期)

Los Angeles

2026.06.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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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하며  
 
달려오는 손자의 모습에
 
세상 풍파에 찌든 나의 마음은 녹아내린다
 
 
 
반가운 사람을  
 
약속하고 기다리는 마음에서
 
나는 설렘을 느끼고
 
 
 
나의 빈자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로 채워질 때
 
나의 마음은 훈훈해진다
 
 
 
주변 사람들로 인하여
 
그리움과 간절함이 사무칠 때  
 
나에게도 해빙기가 있음을 느끼고  
 
 
 
젊은 노인 보다는 노년의 청춘을 갈망하며
 
진리의 한 조각을 알고는 뿌듯한 마음에서
 
노년 해빙기의 삶을 즐거이 이어간다
 
 
 
선행이 감사를 앞설 수가 없고
 
감사가 없는 삶에는 만족이 없으며
 
감사는 나를 자유롭게 한다
 
 
 
사람을 만나는 건 삶의 한 페이지가 되지만
 
창조주를 만나는 건 인생의 기적이요
 
영원한 안식의 약속을 갖게 한다  

이창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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