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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 담은 시인 7명 수상

Los Angeles

2026.06.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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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시인협회 신인문학상 발표
최우수상에 LA 엄규응 씨 선정
재미시인협회가 2026년도 재미 신인문학상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가작 2명 등 총 7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리는 여름문학축제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은 엄규응 시인(LA)의 ‘거미줄’ 외 9편에 돌아갔다. 심사평에 따르면 수상작 ‘거미줄’은 거미가 허공에 집을 짓는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제출된 ‘감꽃’은 짧은 분량 속에서도 절제된 시선과 응축된 언어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서천숙 시인(시애틀)의 ‘동네 파크 운동장을 돈다’ 외 6편과 한원희 시인(다우니)의 ‘페이퍼 클립’ 외 6편이 선정됐다.
 
서 시인의 작품은 자전거와 다람쥐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포착하며 삶의 균형과 회복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시인의 작품은 작고 사소한 사물인 페이퍼 클립을 통해 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느끼는 이별과 상실의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장려상은 김흥식 시인(세리토스)의 ‘잃어버린 기억’ 외 6편과 김찬호 시인(라미라다)의 ‘물방울’ 외 6편이 받았다. 가작에는 송종록 시인(플러턴)의 ‘자카란다 꽃’ 외 8편, 이흥록 시인(위티어)의 ‘우리 집 아랫목’ 외 9편이 선정됐다.
 
재미시인협회에 따르면 올해 응모작들은 이민의 정서와 가족사, 신앙 등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 간 편차가 적은 안정성과 시적 형상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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