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반걸쳐 품질 상향 현대 4계단·기아 3계단↓ 제네시스, 전체 2위 약진 혼다·도요타는 평균 미달
차종별 평가 최고 모델로 선정된 현대 싼타크루즈(왼쪽), 기아 카니발. [업체 제공]
그래프
소비자들이 인도받는 신차의 초기 품질이 최근 업계 전반에서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상향 평준화로 지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현대차와 기아는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난 모습이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6 신차 초기품질조사(IQS)’에 따르면 올해 업계 평균 초기품질지수(PP100)는 175점으로 지난해 192점보다 크게 개선됐다.
PP100은 차량 100대당 소비자가 차량 인도 후 90일 동안 경험한 문제 건수를 의미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올해 순위 중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제네시스로 151점을 기록해 전체 및 프리미엄 브랜드 각각 2위에 올랐다. 〈그래프 참조〉
지난해 183점으로 10위에 머물렀던 제네시스는 무려 32점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는 포르셰로 138점, 렉서스는 156점으로 제네시스의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현대차는 165점을 기록해 전체 7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의 173점에서 8점 개선됐지만, 경쟁 브랜드들의 품질 향상이 더 두드러지면서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4계단 하락했다.
기아 역시 181점에서 175점으로 6점 개선됐지만 순위는 8위에서 11위로 3계단 밀려 업계 평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포드(152점), 닛산(156점), 뷰익(162점) 등이 큰 폭으로 약진하며 현대와 기아를 앞질렀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일본차들의 경우, 혼다는 179점(13위), 도요타 181점(15위)으로 업계 평균인 175점에 못 미쳤다.
반면 차종별 평가에선 한국차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조사 그룹 중에선 현대차그룹의 총 5개 차종이 각 세그먼트에서 최고 품질 모델로 선정돼 BMW(6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는 싼타크루즈, 쏘나타, 베뉴 등 3개로 포드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 싼타크루즈는 중형 픽업 부문 3년 연속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카니발과 K4가 각각 세그먼트에서 가장 우수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여전히 가장 큰 과제로 지적됐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결 문제가 가장 많이 보고된 불만 사항으로 나타났으며, 터치스크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부정적 요인 중 하나로 조사됐다. 반면 컵홀더 설계 개선을 비롯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경고, 전기차 주행거리, 실내 정숙성, 차체 조립 품질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지난해보다 소비자 불만이 감소하며 전체 품질이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