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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어준 유튜브서 “李, 모두의 대통령? 자신감 지나쳤다”

중앙일보

2026.06.26 08:43 2026.06.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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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유시민 작가 출연해 현 여권 내 상황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다. 사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유시민 작가 출연해 현 여권 내 상황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다. 사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400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 급락 원인을 ‘자가면역질환’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와 민주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이재명) 친위 세력의 코어 지지층 공격’ 현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과 현 여권 내부 상황과 관련해서 솔직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부터 현 정권 내부의 흐름에 이상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검찰개혁법 심의 중단 및 총리실 TF 이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비하한 인사의 중용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엇박자와 공천 갈등 ▲민주당 내부의 이견을 무차별적으로 억압하는 사태 등을 꼽았다.

유 전 이사장은 “무조건 대통령을 찬양하며 대통령에 대해서 요만한 이야기라도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무차별 공격하는 이 양상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서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국민의힘에서 (친윤석열계가) 나경원 (당대표) 출마하면 안 돼 이러면서 연판장을 돌렸던 것과 비슷하다”며 “안철수를 향해 ‘아무 짓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고 하던 것이랑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철거 전문 용역 평론가 대거 투입해 공격”


그는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자가면역질환’으로 비유해 진단했다.

유 작가는 “외부 바이러스를 물리쳐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일이 1년 이상 지속돼 신진대사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민주당 지지율은 유지되거나 상승하는 반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급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포용·통합을 강조하며 중도 보수 확장에 나선 것에 대해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축학적 비유를 들어 “대중이 대선 당시 원했던 것은 기존 민주 정권의 토대 위에 한 층을 더 올리는 ‘증축’이었으나, 대통령은 기존 건물을 다 헐어버리는 ‘재건축’을 시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집중적으로 비방하는 ‘철거 전문 용역 평론가’와 지적 책임을 묻기 어려운 ‘촉법 평론가’들이 대거 투입돼 극단적인 온·오프라인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은 합니다…초심 돌아가 결자해지해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간헐적 자원봉사자’를 자처한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평가로서 5년간 열심히 지지해 온 인물”이라며 깊은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 작가는 “지금의 자가면역질환을 씻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통령 한 사람뿐”이라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특히 과거 단식 투쟁 와중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고초를 겪을 당시 자신을 끝까지 성원해 주었던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은 생존자이자 과제중심형 지도자”라며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답게 늦지 않았으니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향후 활동에 대해 “수위 조절은 하겠지만, 늙은 건달처럼 물러서지 않고 비평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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