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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200억 상금 메이저서 6타 차 선두...김아림, 유해란 공동2위

중앙일보

2026.06.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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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캐디와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윤이나가 캐디와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윤이나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 9언더파를 친 윤이나는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 차로 벌렸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탠 윤이나는 여자 골프 역대 최고 상금(총상금 1300만 달러, 약 20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 김아림, 브룩 헨더슨, 하타오카 나사에 6타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한때 8타 차 선두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버디 1개, 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다. 17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그린에 잘 올려 파로 막아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LPGA 투어 2년 차인 윤이나는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4위,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상반기에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로써 윤이나는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는 "선두로 나서서 기쁘다. 리더보드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전반 9홀은 잘 풀렸는데, 후반에는 다소 아쉬운 마음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펼쳤던) 셰브론 챔피언십 때도 긴장했고 이번에도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마음을 잘 다스리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는 올해 앞선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유해란과 김아림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동은은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3언더파 공동 17위, 이소미는 2언더파 공동 2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대회장인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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