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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봐요^^ 찾으러 갈게요”…스토킹범이 보낸 ‘옥중 편지’ 소름

중앙일보

2026.06.26 21:48 2026.06.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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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 스레드 캡처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 스레드 캡처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이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혹시 스토킹 관련 전문가나 경험했던 피해자분들이 있다면 도와줄 수 있냐”며 “저를 스토킹하던 스토킹범이 1년 형을 받고 복역 중에 제게 편지를 보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가해 남성 B씨는 봉투 속에 자필 편지 한 장과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을 함께 보냈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OO님(A씨)께 글을 남겨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문맥이 맞지 않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이 일부 담겼다.

편지 말미에는 “처음이자 마지막 서신”이라며 “연모할 마음 없었다. 그냥 있기에 간 것이다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잡은 적은 없으니 연을 놓는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니. 오늘도 무탈히 행복하셨길 앞으로도”라고 적혀 있다.

봉투 안쪽에는 “미안함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못 해줄 때 하는 것입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함께 동봉된 그림에는 꽃 여러 송이와 깃털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 뒷면에는 ‘곧 봐요^^ 찾으러 갈게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장례를 연상시키는 국화꽃 그림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다만 B씨는 그림 위쪽에 ‘민들레꽃’과 ‘까치 털’을 그린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스토킹범은 우리 부모님 매장과 제 동생의 매장 위치를 알고 있다”며 “저뿐 아니라 가족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 편지를 받은 이후 잠도 잘 들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며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이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었다.

네티즌들은 “출소한 뒤 피해자를 찾겠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감옥에서 반성은커녕 피해자를 계속 떠올리고 있는 것 같아 소름 끼친다”, “스토킹은 평생 피해자를 괴롭히는 것 같다”, “스토킹 피해자들을 평생 지켜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 추가 범죄 우려를 꾸준히 알려야 한다” 등의 조언도 있었다.

한편 스토킹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3년 3만1824건에서 2024년 3만1947건, 지난해 4만4687건으로 2년 새 40.4% 늘었다. 같은 기간 스토킹 범죄 검거 인원도 1만1592명에서 1만6400명으로 41.5% 증가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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