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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중국...낡은 지도로는 새 길을 찾을 수 없다[BOOK]

중앙일보

2026.06.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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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미래지도
임선영 지음
책만

영화 속 일들이 현실이 된 게 우리 일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서 24시간 일하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며 AI 에이전트가 문서를 쓴다. 세상은 더는 우리가 익히 알던 지도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AI 시대의 슈퍼파워 미국은 기술의 성벽을 높이 쌓으며 패권을 과시한다. 우리 서가엔 그 신화를 받은 적은 책들로 가득하다. 한데 우리의 이웃 중국은 그 성벽을 넘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

책은 그 길의 청사진이다. 저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문건과 기술 로드맵, 그리고 특허 데이터 등의 팩트 위해 다가올 AI 시대의 미래를 그렸다. 책은 정책과 인재, 자본, 기술, 인프라, 기회 등 여섯 챕터로 나눠 중국 AI의 지형을 빈틈없이 펼쳐낸다.

저자가 말하는 건 중국의 미래만이 아니다. 한국은 지금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도 정작 중국 AI의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다.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모두가 중국 AI의 다음 수에 달려 있는데도 말이다.

옛 기억에 기대 전례 없는 시대를 더듬는 건 낡은 지도를 들고 새로 생긴 도로를 찾아가는 일과 같다. 책은 그 수를 먼저 읽으려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김매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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